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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어학회 참석 후 미국 여행

Author
관리자
Date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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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교수이고 한국언어학계의 중진교수인 이상억 동문이 최근 한달 가까이 미국 언어학회를 참석하고 서부를 여행하였다.

미국 Univ. of California at Santa Barbara 미언어학회LSA Institute에 3주간 가서 공부하며, Bernard Comrie 교수에게 현재 진행 중인 '한국어 계통의 유전공학적 연구'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앞으로 컴퓨터언어학회 Coling을 주관할 Huang Chu-Ren 박사와도 교류 협조하기로 하여, 우선 9월말 본인(이상억) 편집으로 '박이정'에서 출간된 "계량언어학"지에 중국 코퍼스언어학을 소개하는 글을 받았다. 뒤이어 1주간은 New Mexico, Arizona, Utah, Colorado의 Four Corners(미 주경계가 십자로 만나는 유일한 곳) 지역을 여행하며 각종 감탄사를 남발했다.

이상억 동문에 대해서는 그의 최근 저서(1998) "서울의 한옥"(홍문 섯골 이벽동 댁: 한림 출판사 간)에 대해 몇마다 덧붙이는 것이 도리일 것같다. 바삐 사는 서울의 현대인들은 남이 쓴 책을 자상히 살펴보지 못하는 습관이 있는 것같다. 그래서 이 동문의 이 책도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을 잘 살펴보면 상당한 가치를 가진 명저이고 큰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 책은 이 동문이 태어나서 자라난 자신의 옛집을 그리워하며 그 집의 설계와 구조 및 과거의 실제 생활 상태를 밝혀놓은 것인데, 부모님의 회혼을 맞아 증정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 집을 지은 사람은 이승업이며, 경복권 중건시 도편수라는 것이다. 이 집은 결국 제 자리를 떠나게 되었으나, 지금 남산 한옥마을로 옮겨져 보존되고 있다. 동문들께서는 남산 한옥마을로 나들이 할 기회가 있으시면, 어느 집이 이상억 동문의 춘부장이신 이영우 옹의 집인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서울대 문리대 64년 입학동기 동창회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