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의 흔적

ANTHOLOGY

[시] 거리의 神秘와 憂愁 [마을안 이야기, 두째]

Author
관리자
Date
2024-04-11
Views
30
李 相 億

또 感堵安 의때 릴뻐해말 고라'秘神'
'憂愁'라고 말해 둘 때의 隱密한 즐거움과 스며오기 始作하는 기쁨.
.終至初自 은먹러글 ,른투서 한 는되下拂 에字活 P9 ,소로비 ,서래이

I.

諸神이 退却한 이 거리로 나는 角笛 하나만을 꼲고 ㄴ아간다. 黃昏에 비낀 古風한 列柱의
거리를 돌고 마침내 돌아, 色音도 狼藉한 破片, 破片과 차마 향그러운 砲煙의, 그 莊嚴한 廣場 어구에 이르르면,

나는 삐에로의 입같은 웃음을 웃으며 華奢했던 饗宴의 날을 反芻한다. 헌데 난 暫時,

어디에 있을가??.........................................................아주 幽幽怪怪한, 出入口 잊은 洞穴을 안다네.
거기, 거기서 '裏'라는 즘생이 제법 難處하게 '恩寵'을 熱誠으로 默禱하고 있네만,
嘲笑와 詛呪와 抗辯으로 아리 새혀진 저 壁畵가 壁으로(하여금) 存在ㅎ게 한다는
것을 느껴 보게나.

눈총마다 街燈으로 狙擊해 가며, 廣圓의 아우ㅌ사이드를 돌아 드디어 나, 祭壇앞에로 闖 入하는 同時, 正門만을 貫通하며 神殿의 嚴灰白色을 犯해 들어오는 光芒이 있다.
저 廣場복판 鐵物巨像의 九十九 眼光은 狂暴한 惱痛을 내위에 입혀줘 왔네.

이미 나는 어중간한 方位에서 畏怖하고만 '있는 나'의 配役을 首肯하기 어렵다. 이윽고 나 는 마지막 道理로 뿔피리를 불어 神酒단지를 머리인 한 侍女를 待坐시킨다.
그네는 나의 마리아, C-girl이었네.

II.

挫折되었는 知性은 한 모금 神酒로 泥醉한다. 發熱한다. 放射한다.
及其也 主人없는 神殿을 밀쳐 나온다.

- 무얼 할건가?

그는 市井 복판 交叉된 거리에 선다. 그리고 뉘의 復位를 烈烈히 외친다.
그는 性急히 코스모스를 가꾸려는 나머지, '생각는 사나이'의 포우즈를 石桀殺ㅎ자 고 한다네. 또 끼리꼬와 달리를 물러 앉히고 루오로 하여, 地平面의 裝飾을 맡도록 말하데. 또 缺勤없는 現地測量技師가 必要ㅎ다고도 한다네.

그는 곳곳에서 憂鬱한 王子를 맞는다. 그리고 謙遜한 受諾만이 橫行되리라 한다.
그는 뉘로부터의 메시지가 外信部에서 接受되어 질 것은 아니라고 믿네. 마치 通話
改革을 땅땅 뚜들기면 빨락빨락 펴져 오는 새 紙錢소리 같이 그렇게 오리라 하며,
여기 啓示가 提示되지는 않은 채로 거리는 淨化된다네.

III.

迷路에서 橫死ㅎ지 않도록 約束받아지는 어디까지나 '나'뿐인 우리들 '미들부로우'.

IV. 別章

實物大의 自動마리오네뜨에 肩章을 한 雙씩 붙여주는 禍音書의 使徒들, 그들은 다시금 音響 管制 地區에서의 假面舞蹈會를 開催한다. 그러나 하많은 人間들은 安樂椅子를 剝奪 當했을 뿐, 뛰넘기 어려운 腦谷 아래로 丁寧 猛烈한 速度로 갈앉아만 간다. 皮膚의 傷處에 메숲지는 羊齒植物을 闇閉하여, 아? 人間들은 그 區區한 알리바이로의 口吻에 拷問 當하고 마는가?

여기 또, 우리의 記憶만을 澎湃시켜준 高層建物들의 事緣없는 密告가 오가는 午後, 限死코 氣絶한 瞬間들의 聖殿같은 停止는 太陽에 가위눌린 墓碑에 가위눌린 우리의 亡者들이 未來의 追憶을 借入해다가 過去를 企劃하는 새로운 臨終과 殉葬을 漏落시키고 만다.

標準時가 없는 거리의 鋪石들도 이젠 꼭 寸蟲을 닮아서 제따로 吉牌를 쥐고 賭博을 常食한다. 사이렌과 크락숀의 吹口가 鋪石위로 鳥瞰되는 都市, 不良아스팔트와 코발트 빛 하늘은 함께 罵倒 當하는 時刻을 記譜한다.

우리가 寢臺로 들면, 다름아닌 木槍과 防牌와 銀貨들이 가슴마다 하나 둘 斥和碑를 꽂우며, 革命을 劃策하는 마지막 날의 鐘樂을 繃帶로 감차 둔다. 아? 이젠 스윗치를 내리고 스크린을 하이얗게 還元시키라. 우리 겨우 겨우 睡眠을 얻으면 季節처럼, 季節처럼 끼쳐 오는 느낌이 있다.

우리는 왜 꿈을 꾸는가?

한알의 사과를 七等分하는 不公平같은 憂愁를 招致하며, ??한 湖畔의 果樹밭 벤치에서 茶香과 木管樂을 즐기려 할 때, 바야흐로 나의 船長은 出帆의 고동을 틀리어 준다. 祝砲의 불꽃을 매어단 窓을 끼고 도는 回廊을 올라, 나는 金가루의 和音을 뒤집어 쓴다. 어느덧, 피터팬 피터팬, 달뜬 하늘이 우리 밑으로 매끈히 흐른다.

V.

或 神이 存在하고 있다면, 모든 것이 그 神意에 따른다.
그리고 나는 神의 뜻 밖에서는 아무 것 하나도 하지 못한다.
或 神이 存在치 않는다면, 모든 것이 내게서 비롯된다.
그리고 나는 自身의 외로운 獨立을 肯定해야만 한다.
-K(afka)의 '城'에서-

[경기중고등학교 교지 '경기' 제 3호, 1962. 124-127면] *이름 밑의 도입부 석 줄은 S자 모양으로 읽어나가도록 의도된 것인데, 원래 시에서는 50년대 식자조판 시대의 특성을 살려 활자의 방향을 90도, 180도로 돌려 보는 시험을 한 것이었다. II 앞 부분의 石桀은, ?이란 글자 모양처럼 한 글자로 써야 하지만 컴퓨터에 없어 두 글자로 찍어 놓았다. 그 밑의 ‘通話改革’은 오자가 아닌데 이 시를 타자해 준 조교가 ‘通貨改革’으로 고쳤기에 다시 바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