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ng Oak Lee 2012

사군자, 즉 봄의 매화, 여름의 난초, 가을의 국화, 겨울의 죽/대나무. 4 가지가 동시에 한 화면에 있다는 것은 4 계절이 동시에 있는 모순이므로 이 그림도 패러디다. 자연에서 아무리 꽃이 많아도 그 계절에 피게 되어 있는 꽃들끼리 모여 있는 것이지 계절을 초월해 봄꽃이 가을에, 여름꽃이 겨울에 피어 있을 수는 없다. 한 수 더 떠 위쪽에 소나무까지 살짝 올렸으니 이 전체는 현실적으로 있을 수 없는 장면이다.



© Sang Oak Lee 2019

(오른쪽 밑의 노란) 배추꽃도 꽃이다! : 저자 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