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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展 ppt + 東今이란 호에 대한 유래[號辯]

Author
관리자
Date
20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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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2013 美展  작품 전부의 파워 포인트 화면 첨부

2013. 5. 27-31  서울대 문화관

東西古今에 관심을 두다 보니
東今 李相億
6.3사태로 대학이 문을 닫아 東方硏書會를 찾은 것이 서예를 맞보게 된 계기였고 곧 이어 如初 金膺顯 선생 지도의 서울대 서예반에서 기초만 배우다가 공부에 바빠 중단하였다. 그 뒤 90년대 중반에 호주 시드니대 교수로 3년간 있으면서 시간 여유가 생겨 서양 도예와 유화도 기웃했다. 60년대 서예에 눈을 뜬 뒤 근 40년 동안 전공 연구에 빠져 퇴임전 난초만 잠시 배우다가,  퇴임후 동양화를 서울대 교직원반에서 林溪 金聖雨 선생 지도로 즐기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기획 되지 않은 습작들이 쌓이게 된 사연이다.
근래에 동양화에 낙관을 하자니 호가 필요했다. 원래 국어학을 전공했으니 東이요 유학 가서 언어학 박사가 되어 왔으니 西요, 중세국어나 고서는 古, 현대어나 현대 언어학 이론은 今이라서 본인의 이력과 관심사를 잘 나타내는 한 마디가 東西古今, 줄여서 東今이 된 것이다. 더구나 西古보다 ‘현재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東今이 마땅한 것이다. 이렇게 장황한 號辯으로 동서양화를 넘나들었던 관심 폭의 배경도 아울러 설명되었기를 바란다. 사실 ‘남산 한옥 마을’의 한 채에 살았던 내력으로 많은 옛것을 연구했고 ‘서울의 한옥’(한림출판사)도 간행했으며, 또 역마살로 세계 80여개 외국(특히 유럽 40여개국)을 여행한 새 경험도 호에 담고자 한 의도가 들어 있다.
각설, 우리 어머님(小田 權判兆 여사)과 회화 및 도자 합동전을 2012년에 열었는데 아마 우리 예술사에서 초유의 母子展이었을 것이다. 이 전시회에는 두 사람 작품들 외에도 아버님 愚堂 李暎雨(작고) 작 서예와 도자 몇 점이 찬조 출품되었다. 이 가족들이 같이 살았던 ‘남산 한옥 마을’의 ‘이승업가’에 대한 사진 패널도 선보였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여 최근세실 입구를 현재 장식하고 있는 증조부 李圭祥 초상화는 그 사진본을 이번에 소개하고, 부모님의 일부 작품도 찬조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