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및 해설

PARODY ART WORK

자크 루이스 다비드 Jacques Louis David. 1748-1825. 나폴레옹의 대관식 Le Sacre de Napoléon. 1808. 캔버스에 유화. 979 X 621 cm. 루브르 박물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4-29
조회
35


© Sang Oak Lee 2020

아래 그림에서 밑으로 머리를 숙인 조세핀에게가 아니라, 나폴레온이 스스로 썼던 왕관은 그 사이에 피가 묻은 운명의 칼을 끼고 있는 모습과 다름이 없는 패러디가 가능할 것이다. 이 그림에서 교황은 뒤에 그냥 앉아 있을 뿐이다.



실제로는 참석하지도 않은 사람까지 약 200여명을 그려 넣은 다비드의 ‘나폴레옹의 대관식’은 루브르박물관에서 두 번 째로 큰 작품이다. 1804년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서 나폴레옹은 스스로 황제의 관을 머리위에 얹었으나, 주변의 압력으로 다비드가 나폴레옹이 무릎을 꿇고 있는 조세핀의 머리위에 왕관을 씌워주는 모습처럼 그려 놓고 있다.

위 그림에서 맨 오른쪽의 붉은 망토를 입은 사람이 외무장관 탈레랑, 나폴레옹 뒤에 홀(긴 봉)을 왼손에 잡고 앉아 있는 사람이 교황 비오 7세, 십자가 뒤쪽 깊숙이 중앙에 앉아 있는 여자가 나폴레옹의 어머니 레치티아다. 어머니는 실제로 가족 불화로 인해 참석치 않았다는데 화가가 상상으로 그려 넣은 것이다. 다비드 자신의 얼굴도 왼쪽 구석에 슬쩍 그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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