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및 해설

PARODY ART WORK

빈센트 반 고흐 Vincent Van Gogh. 1853-1890. 까마귀가 나는 밀밭 Wheatfield with Crows. 1890. 캔버스에 유채. 후기인상주의. 103 x 50cm(실제 51×103.5㎝) 암스텔담 반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4-04-18
조회
136




© Sang Oak Lee 2021

죽음을 얼마 앞둔 고흐의 심경이 잘 나타난 작품이다. 검푸른 하늘을 나는 검은 까마귀 떼들 아랫쪽은 황금색 밀밭에 세 갈래 길이 나뉘어 있다. 갈래길 위 밀대가 바람에 휘날리며 까마귀가 날아오르는 스산한 풍경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원작의 검은 까마귀들을 적록색의 예뿐 앵무들로 바꾸면 분위기가 어찌될까를 엿보려는 생각이 떠올랐다. 정신병에 시달렸던 고단했을 고흐의 일생을 잠시 색채의 잔치로 위로해 주고 싶다. 밝은 노랑색의 밀밭과 갈색 흙길, 흐릿한 듯하면서도 암청색인 하늘빛 등이 원근법도 무시된 원색의 강한 붓질로 착란과 열광의 정점을 나타내는 것같다. 결국 이 밀밭에서 자살로 생을 끝낸 고흐는 “나는 붉은색과 녹색으로 인간의 지독한 열정을 그릴 것이다.”고 했었으니 위에 보일 오마주(homage 경의)의 그림을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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